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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시진핑 “희토류 , 중요한 전략 자원이니 가치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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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라며 "기술 수준을 높여 부가가치를 높이라"고 주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수단으로 희토류 공급을 활용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메시지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일 중국 장시성 간저우를 방문해 희토류 업체 진리(金力) 영구자석과기유한공사를 시찰한 자리에서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며 "과학기술 혁신의 강도를 높이고, 기술 수준을 계속 향상하며, 산업망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를 대동한 채였다.

조선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5월 20일 미·중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를 대동하고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생산업체 진리(金力) 영구자석과기유한공사를 시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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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는 전자제품·스마트폰·전기차·군사장비 제조 등에 필수적인 원료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화웨이 제재 등 전방위적인 미국의 대(對)중 압박이 이어지면서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었다.

중국은 2010년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당시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중단시켜 일본을 굴복시킨 적이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지난 13일 향후 25% 관세를 매길 중국산 수입품 3000여억달러어치 목록을 밝히며 중국산 희토류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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