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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중 국방장관,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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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패트릭 새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AP통신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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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안보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국방장관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별도로 만난다.

미국 AP통신과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국방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섀너핸 대행의 중국 카운터파트는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다.

양국 국방 수장간 만남은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양국간 무역 갈등이 증폭되고, 양국간 남중국해를 둘러싼 안보 갈등도 심화하는 상황에서 성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동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섀너핸 대행이 오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섀너핸 대행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대(對)아시아 전략이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이며, 올해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된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도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샹그릴라 대화에 국방부장을 파견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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