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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속보]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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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이 22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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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미국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공동 수상이다.

이날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맨 마지막에 호명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ㆍ베를린ㆍ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기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만이다. ‘기생충’은 구성원이 모두 백수인 한 가난한 가족이 IT 부자 가족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최우식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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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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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첫 진출한 이후 19년만에최고상을 품게 됐다. 한국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2002년 ‘취화선’이 감독상(임권택),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의 배우 전도연이 최우수여자배우상,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상, 2010년 ‘시’(감독 이창동)가 각본상을 받았다. 2010년 ‘하하하’(감독 홍상수), 2011년 ‘아리랑’(감독 김기덕)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칸=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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