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황금종려상 ‘기생충’ 단숨에 예매율 1위…‘괴물’ 넘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 / 봉 감독 작품 중 1000만 영화는 ‘괴물’뿐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고 영예를 안은 봉준호(50)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봉 감독의 장편영화 6편 중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보유한 ‘괴물’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일보

오는 30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의 한 장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힘입어 ‘괴물’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약 40%로, 디즈니의 ‘알라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이 영화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힘입어 ‘필람(필수 관람) 영화’가 될 기세다.

‘극한직업’에 이어 올해 2번째 1000만 관객 한국영화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기생충’이 봉 감독의 전작 ‘괴물’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2006년 개봉한 ‘괴물’은 1091만729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8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일보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오른쪽)과 배우 송강호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17년간 우정을 나누며 네 작품을 함께했다. 칸=AFP연합뉴스


봉 감독은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는 935만684명을 끌어모았고, ‘플란다스의 개’(2000)나 ‘살인의 추억’(2003), ‘마더’(2009), ‘옥자’(2017)는 작품성에 비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 중 봉 감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옥자’는 국내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계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상영을 거부하면서 극장에서는 32만여명이 보는 데 그쳤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