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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야놀자 몸값 1조…`유니콘 기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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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11일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회사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에서 총 1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게 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기업가치는 비공개라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10억달러 이상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한국 내 숙박·여가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 첨단 디지털 기술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최근 월간 거래액 1억달러를 돌파했고, 누적 예약 2000만건을 넘겼다. 매출도 지난 5년간 연평균 70%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도 갖췄다는 것이 강점이다. 야놀자는 현재 7개 브랜드로 국내에서만 200개 이상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1000여 개 호텔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호텔 체인 젠룸스에 투자했다. 국내 숙박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사업에도 나서고 있으며, 운영비 절감, 예약 증가 등을 돕는 객실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숙박·여가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투자사인 부킹홀딩스와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킹홀딩스는 아고다, 부킹닷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가진 회사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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