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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바싹바싹 마르는 사막 같은 입 안, 구강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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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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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구강건조증은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혀에 백태가 심하게 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입이 마르기 때문에 혐기성 박테리아의 대사가 활발해져 그 부산물로 인한 입 냄새도 덩달아 심해집니다.

구강건조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에 속합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침은 음식을 부드럽게 하여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를 씻어냄과 동시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도 겸하여, 구강 내 혐기성 박테리아의 과도한 증식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이런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 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저작 활동도 어려워지며 미각을 상실하게 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됩니다. 게다가 구강 내 점막에 상처가 나기 쉬워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의 빠른 호전과 예방을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물을 자주 마셔 주어야 하며 실내 습도를 조절해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 : 고대구로병원 예방치과 김영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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