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2019’의 프레젠테이션 쇼 ‘콜리세움’에 패널로 참가해 신규 게임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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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최대 경쟁자로 지목했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손을 잡는다. 올해 E3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 전개에 시동을 건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를 동력으로 삼아 어떠한 콘텐츠 및 플랫폼 다변화를 꾀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2019’의 프레젠테이션 쇼 ‘콜리세움’에 패널로 참가해 신규 게임을 발표하면서 에픽게임즈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크리스 리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게임 책임자는 “여러분은 아마 포트나이트 시즌9에서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스쿱스 어호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왔던 것을 봤을 것”이라며 “몇 주 뒤에는 비하인드 이벤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쿱스 어호이는 오는 7월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시리즈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3’의 예고편에 나온 아이스크림 가게다.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은 앞서 이 게임에 등장한 간판의 모습에 주목했던바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포트나이트와의 협업이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활용한 게임 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인지, 포트나이트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넷플릭스의 독자 콘텐츠를 만드는 등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앞서 올초 실적보고서를 통해 “HBO보다 포트나이트가 더 큰 경쟁자“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협업 발표가 더욱 주목된다.
포트나이트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00만명,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 이용자로 알려진 스트리머 ‘닌자’ 타일러 블레빈스를 배출하는 등 인터넷 개인방송 영역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를 최대 경쟁자로 언급한 배경에도 이러한 포트나이트 콘텐츠를 활용한 개인방송의 인기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영상을 넘어 게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 콘텐츠와 손을 잡고 어떠한 형태의 신규 사업을 전개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0년 출시할 새로운 오리지널 게임도 발표했다. 핀란드 게임업체 넥스트게임이 개발 중인 모바일 퍼즐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기묘한 이야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스튜디오는 이전에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워킹데드’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보너스XP가 개발 중인 레트로 액션 RPG ‘기묘한 이야기3: 더게임’을 드라마 공개일에 맞춰 닌텐도 스위치·플레이스테이션4·엑스박스원 등으로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또 같은 제작사가 만든 전략 게임인 ‘다크 크리스털 : 저항의 시대’를 올해 안에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크리스 리 책임자는 여러 게임 개발사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하면서 ”비디오게임은 상호작용성이 있고, 그곳에 담긴 잠재력은 매우 흥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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