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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MHN영화] EBS 세계의 명화 'OK 목장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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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슬 기자]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오는 15일 밤 10시 55분, EBS에서 세계의 명화가 방송된다.


EBS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EBS가 엄선한 영화사를 진보시킨 걸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6월 3째주에 방영될 영화는 'OK 목장의 결투' (감독: 존 스터지스)이다. 영화의 원제는 Gunfight at the O.K. Corral으로, 버트 랭커스터, 커크 더글러스, 론다 플레밍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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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진프로덕션 'OK목장의결투'


폐병에 걸린 전직 치과의사 닥 존 홀리데이는 이 도시, 저 도시를 전전하며 술집에서 도박을 업으로 삼는 도박사다. 자신의 형을 죽인 닥에게 복수하고자 찾아온 베일리의 숨은 계략을 도지 시티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가 닥에게 알려주면서 클랜턴 일당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지만 닥은 이를 거절한다.


비록 첫 시작은 삐걱댔지만 넉살 좋은 닥과 정의로운 와이어트 사이에는 여러 공통점으로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겉으론 표현하진 않지만 속으론 진한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한편 와이어트가 계속 쫓던 클랜턴 일당이 와이어트 동생이 보안관으로 있는 툼스톤의 안녕을 위협하자 와이어트는 동생을 도우러 툼스톤으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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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진프로덕션 'OK목장의결투'


현란하고 화려한 시각적인 액션과 잔인하면서 사실적인 특수 효과에 익숙해진 우리 눈에 1957년 작인 이 영화는 조금은 단순하고 유치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성격파 배우인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 커크 더글러스의 반항아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습과 50년대 스크린의 대스타인 버트 랭커스터의 우수에 찬 눈빛을 보면서 이 두 명배우의 연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단순하면서도 지루할 수 있는 느린 전개에 이 두 배우는 단 하나의 눈빛이나 말투만으로도 매우 신선하게 속도감을 더한다. 실제 모습과 매우 흡사하게 재연된 OK 목장 촬영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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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진프로덕션 'OK목장의결투'


영화 감독 존 스터지스는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미 육군 항공대에 몸담고 다큐멘터리와 훈련 영상을 제작했으며, 1946년에 첫 B급 영화 '더 맨 후 데어드'를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1955년에 '배드 데이 블랙 록'으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 '노인과 바다(1958)', '건 힐의 결투(1959)', '황야의 7인(1960)', '대탈주(1963)', '독수리 요새(1976)' 등의 작품을 감독했다. 서부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골든 부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인공 와이어트 어프역을 맞은 버트 랭카스터는 'OK 목장의 결투'와 같은 서부 영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OK 목장의 결투'에서 뛰어난 외모와 운동신경, 그리고 민감한 감수성이 합쳐서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쳤다. 또, 닥터 존 닥 홀리데이 역을 맡은 커크 더글라스는 '빅 카니발(1951)', '악당과 미녀(1952)', '용감한 자는 외롭다(1962)' 에서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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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OK목장의 결투, 영화사를 진보시킨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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