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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또다시 YG·경찰 유착 의혹… 경찰청장 “철저히 수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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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 "버닝썬 수사로 많은 교훈 얻어 / 국민 의혹 해소될 때까지 수사"

세계일보

민갑룡 경찰청장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버닝썬 사건에 이어 경찰 간의 유착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경찰 스스로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 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의)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착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 가능성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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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YG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이번 의혹은 가수 지망생이었던 A(24·여)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지난 13일 비아이가 3년 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당시 경찰과 YG의 유학 관계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마약류인 ‘LSD’와 대마초를 투약하고 구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YG와의 계약도 해지한 상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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