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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판교동생` 성남고등·대장지구, 출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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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수도권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판교신도시 주변 핵심 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속속 나온다. 성남고등지구와 판교대장지구가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판교신도시 중심가와는 떨어져 있고 아직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은 단점이 있지만 청약자들은 판교의 '온기'가 조만간 옮겨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판교 일대가 최근 제2테크노밸리 본격 조성에 제3테크노밸리 개발 계획까지 확정되면서 구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서는 GS건설이 성남고등지구 C1·C2·C3블록 등 3개 블록을 털어 '성남고등자이'를 짓고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와 신혼부부 가구 등이 선호하는 스튜디오형, 1.5룸형, 2룸형으로 설계된다.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로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깝다. 같은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성남고등지구 S3블록에 전용면적 59㎡ 34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기는 하지만 개발이 전무해 공터 같았던 대장동 일대에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판교대장지구 A5·A7·A8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판교대장지구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 1033가구를 내놓는다.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가까워 신도시 내 백화점을 비롯해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2020년 판교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터널(서판교IC 연결)이 뚫릴 예정이어서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이 같은 주택 공급과 분양 성패는 결국 기업의 대규모 입주로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넘어 제2·제3테크노밸리로 확장 중인 상황과 연결돼 있다. 실제로 이 지역 테크노밸리 조성은 순조롭다. 지난달 3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쿤텍'이 사옥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로 확장 이전했으며, 작년 10월에는 게임 개발사를 최전선에서 지원해온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에 조성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는 43만402㎡ 규모로 지난해 말 1구역(22만3026㎡) 토지 조성 사업 준공 뒤 현재 건물을 건축하고 있으며, 2구역(20만7376㎡)은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다.

국내 유명 기업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E8-1·2블록에 연면적 5만1826㎡ 규모로 자율주행·5G·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융합한 복합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차병원 계열 차바이오텍은 E11-1·2블록(9308㎡)을 분양받아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융·복합 사업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수출 주도형 세포치료제와 의약품 생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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