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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우정노조, 집배원 추가 과로사 의혹 제기…내달 9일 파업 경고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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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국우정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조총연맹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 투쟁 승리와 완전한 주 5일제 쟁취를 요구하면서 ’쟁의조정 신청·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우정노조 측은 19일 집배원 1명이 또 숨졌다며 과로사 의혹을 제기했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A(49)씨가 당진시에 있는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동료는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정노조는 측은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그동안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우정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왔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A씨 외에도 올해 들어 집배원 8명이 숨졌다. 이들도 과로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정노조의 입장이다.

우정노조는 또 “집배원의 완전한 주 5일제 및 인력 증원을 위해 오는 24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관련 기자회견, 30일 전 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다음달 9일 전면 총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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