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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香港無懼(두려움 없는 홍콩)' SNS 그림으로 다시 번지는 홍콩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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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香港無懼(향항무구-두려움 없는 홍콩)' 이란 한자 아래 노란 우비를 입은 시위대 그림(왼쪽). 이 그림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사진을 중국 반체제작가인 바디우카오가 그렸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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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풍자한 중국 반체제 작가의 그림이 SNS를 통해 번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작가 바디우카오는 이날 홍콩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림으로 그려 트위터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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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港無懼(향항무구-두려움 없는 홍콩)' 이란 한자 아래 노란 우비를 입은 시위대를 그린 바디우카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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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우비를 입고 단신으로 물대포에 맞선 시위대 모습과 가부좌를 틀고 경찰 방패 앞에 앉은 소녀 모습은 지난 12일 외신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펴졌다.

이날 경찰 방패 앞에 앉아 있던 람 카 로는 일명 '방패소녀'로 집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바디우카오는 방패소녀의 모습을 'HKPICNIC'이란 제목 아래 그려 넣어 경찰의 진압을 조롱했다.

물대포 속에 단신으로 버티는 시위대의 모습 위에는 '香港無懼'라는 제목으로 용감한 홍콩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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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카 로가 지난 12일 홍콩 입법청사 인근에서 진압경찰 앞에 앉아 시위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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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방패소녀'로 떠오른 람 카 로를 주인공으로 한 바디우카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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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진압경찰이 지난 12일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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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懦夫(나부)'! 겁쟁이란 한자 아래 총을 든 경찰의 모습을 조롱하고 있는 바디우카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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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의 캐리 람 행정장관의 모습 위에 '사임(RESIGN)'이란 제목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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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우카오가 지난 5월28일 호주 멜버른에 있는 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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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을 공부하던 바디우카오는 학창시절 천안문사태를 기록한 영상을 보고 중국 반체제 작품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열린 대규모 시위에는 홍콩 인구의 7분의 1가량인 100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시위에 놀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5일 범죄인 인도법안 심의를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용감한 홍콩시민들은 법안심의 연기가 아닌 철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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