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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경찰 "'붉은 수돗물' 사태 직무유기 혐의 인천시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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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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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 등 관련 자료 등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날 인천지검 해양안전범죄전담부(부장 신영식)는 해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한 바 있다. 당초 해당 고발건은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 서부경찰서가 맡아 수사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우선 고소·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등에 대해 조사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담당할 곳만 내부적으로 정해졌을 뿐 아직 관련 기록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자료 검토 후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인천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돼 1만여 가구와 150여개 학교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는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 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자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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