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넷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들(화웨이)에게 (미국) 부품들을 계속 파는 것을 허락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토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서 내릴 것인지와 관련해 "내일이나 내주 화요일 (이 문제를 논의할) 회의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기술기업들이 화웨이에 중요 부품을 팔 때 국가안보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 회사들이 다른 곳에 물건을 파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건 매우 복잡한 것으로서 결정하기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며 "국가안보 이슈와 관련이 없다면 그들(미국 기업들)에 그것(화웨이와 거래)이 허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블랙 리스트' 성격의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인텔, 구글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로부터 반도체 칩, 운영 시스템(OS) 등을 구하기 어려워져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사업상의 큰 위기를 맞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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