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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 람은 살인자" 홍콩 주권 반환일 '反송환법'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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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애드미럴티역 무정차 통과로 한때 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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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홍콩 주권기념 반환일 행사에서 무장한 경창들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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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 주권 반환 제22주년 기념일인 1일 오전 일찍부터 현지에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졌다.

홍콩 당국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으로부터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당국의 대치가 한층 더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10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애드미럴티·완차이 거리 등 중심가를 3곳을 점거하고 금속·플라스틱으로 장벽을 쌓았다. 이 때문에 오전 한때 이 일대 교통이 마비돼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벌어졌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밀면서 거리로 나오자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며 맞섰고,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는 여성의 모습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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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홍콩 주권기념 반환일 행사에서 무장한 경창들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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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위대는 보도블록을 파내거나 인도 주변 담장을 무너뜨리며 경찰의 진압에 항의했다.

현지시간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홍콩정부 청사 앞엔 오후 행진을 앞두고 수백명의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청사 담장에선 '홍콩의 살인자'라는 문구와 함께 공산주의 깃발 앞에 선 캐리 람 행정장관을 그린 낙서도 목격됐다.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홍콩의 민주화와 람 장관 사퇴, 송환법 완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빅토리아 항구에서 정부청사까지 가두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어서 경찰과의 재차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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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콩 하코트길에서 대치 중인 경찰과 시위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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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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