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검찰 출신 김진태 의원을 새 공격수로 투입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조응천 의원 대신 이철희 의원을 투입, 수비수 한 명을 교체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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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대신 '검찰 출신' 김진태 새 공격수 투입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8일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청문위원을 교체했다.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검찰 출신 김진태 의원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었던 정갑윤 의원이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인 인사"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라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 준 인사"라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의 66억 원에 이르는 재산 형성 과정, 윤 후보자 배우자의 불법 재산 증식, 윤 후보자 장모의 30억 사기사건 연루 의혹 등을 청문회장에서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당의 요청으로 법사위에 선수교체해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가 며칠 안 남아 준비할 시간이 적지만 윤 후보자는 제가 잘 안다"며 "적폐수사 공로로 그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적폐의 장본인이다. 청문회 날이 기다려진다"고 날선 질의를 예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8일)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청문위원을 각각 한 명씩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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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보임으로 한국당의 법사위 위원은 여상규 위원장, 김 의원, 김도읍 의원, 주광덕 의원 등 4명의 법조인 출신으로 꾸려졌다(비법조인 이은재·장제원 의원). 이완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자리에 여야 협의로 보임 절차를 진행 중인 검찰 출신 정점식 의원까지 들어가면 법조인 출신은 5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한국당이 윤 후보자 청문회를 대비해 공격수를 교체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수비수를 교체했다. 윤 후보자가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의원을 이철희 의원으로 교체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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