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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윤석열 청문회, '정쟁' 아닌 검찰총장 청문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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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전 한국당 대표 "눈치만 남은 검찰 현실…검사 했다는 것 부끄러워"

    머니투데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6일 "정쟁이 아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검사의 덕목 중 그 첫째는 정의감과 소신이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기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기개가 사라지고 눈치만 남은 검찰 현실을 보며 제가 검사를 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요즘"이라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중용지도"라며 "그것이 정치일 수도 있고 인생관일 수도 있으나 외눈으로 세상을 보는 검사에게 쥐어준 사정의 칼날은 흉기일 뿐"이라며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윤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보낸 서면답변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 논의에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다만 수사권 조정에 대해 "형사 사법 시스템은 국민의 권익과 직결돼 한 치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검찰 직접 수사 총량의 축소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재판 부담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검찰 직접 수사 총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꼭 필요한 수사에 검찰의 수사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검찰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모든 수사 과정에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고 인권 존중의 수사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자는 2013년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 국정감사 당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에도 "충성 대상은 국가와 국민일 뿐 특정 개인의 이해나 의사에 따라 공직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서에서 윤 후보자의 적폐 수사 이력을 강조한 가운데 윤 후보자는 전 정부 인사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사로서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검사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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