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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김해시내버스업계 음주운전 근절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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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가야IBS·동부교통·김해BUS, 새 음주측정기 4대 도입
음주여부 확인과 근태관리까지 한꺼번에 가능..음주운전 원천 차단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지역 시내버스업체들이 운전기사들의 음주측정과 근태관리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새 음주측정기를 도입했다./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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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지역 시내버스업계가 운전기사들의 음주측정과 근태관리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새 음주측정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지역 가야IBS·동부교통·김해BUS 등 3개 업체는 최근 음주측정기기 4대를 도입해 풍유동공영차고지 2대, 외동차고지 1대, 삼계차고지 1대씩 각각 배치했다.

이들 업체들이 도입한 음주측정기는 버스기사들이 기기에 지문을 등록한 다음, 음주측정을 시작하는 시스템이로,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경우 모니터에 ‘정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안전운전 하십시오’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따라서 ‘정상’인 경우에만 기사들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어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운전자들의 음주와 근무측정기록은 최대 5000회까지 별도의 서버에 저장돼 약 2~3년간 보관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근태와 음주기록을 동시에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거제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만취상태로 운전하던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충격하는 사고를 낸 사건과 지난달 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 취소 및 정지기준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호재 시 대중교통과장은 “새 음주측정기기 도입으로 시민들이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여부에 대한 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경남 거제에서 심야 시외버스 기사가 만취 상태로 버스를 몰다 추돌사고를 내는 바람에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도내 전 시외버스업체에 기사들의 식사 후 음주측정을 강제하는 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사업용 버스기사들의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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