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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韓銀, 성장률 전망 2.2%로 또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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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8일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내놓은 2.5%보다 0.3%포인트나 낮춘 2.2%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겹쳐 2% 초반의 저성장에 그칠 걸로 예상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50%→1.25%) 이후 3년1개월 만이다. 금리 인하기에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수정 전망한 경제성장률 2.2%는 세계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이달 초 예상한 수치(2.4~2.5%)는 물론 시장이 예상한 수치(2.3%)보다도 낮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상반기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도 부진했고, 앞으로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말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다음 달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보다 소폭(0.1%포인트) 낮춘 2.5%로 수정했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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