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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태풍 다나스 열대저압부로 소멸…광주·전남 태풍경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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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먹구름 가득한 하늘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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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20일 정오께 전남 진도군 서쪽 약 5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다나스가 사실상 소멸함에 따라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화순 등을 마지막으로 광주·전남에 발효한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곡성·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 등은 호우주의보로 변경 발효했다.

고흥·여수·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흑산도·홍도 등에는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거문도 329.5㎜, 초도 299㎜, 여서도 299㎜, 고흥 224.4㎜, 광주 1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가 세력이 약화해 사실상 소멸했지만, 곳에 따라 강풍과 함께 최고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저녁에는 전남 완도에서 태풍 북상에 피항 작업 중이던 선원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나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 직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등 여수에서만 2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고, 해남·완도 등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비바람으로 인해 순천, 장흥 등에서는 가로수 6그루가 쓰러졌고, 화순에서는 쓰러진 가로수가 버스 승강장을 덮쳐 승강장 시설이 파손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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