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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폴더블 스마트폰, 소비자의 손에 언제쯤? "화웨이는 8월, 삼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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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 X'

세계일보

올 초 ‘폼팩터의 혁신’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드디어 시장 출격 채비를 마쳤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아직 정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폴더블폰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 업체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Mate) X’(사진)는 이르면 8월 중순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도 제품 수정을 완료하고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 화웨이 ‘메이트 X’ 5G 모델 8월 중순 출시 유력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이트 X가 8월 중순이나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TAH-AN00’이라는 모델명의 제품이 지난 15일 6개월의 시범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받았는데, 업계는 이 스마트폰이 ‘메이트 X’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제품 출시에 임박해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신청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게 이 매체의 설명.

지난달 영국의 한 IT매체는 메이트 X가 늦어도 9월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초 화웨이는 지난 6월 메이트 X를 출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경쟁상대인 삼성 갤럭시 폴드가 스크린과 힌지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시를 연기하면서 화웨이 역시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출시일을 미뤘다.

메이트 X는 8.0형 OLED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다. 접었을 때 전면 스크린은 6.6형, 후면은 6.38형이 된다.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모바일 프로세서 기린980과 바롱5000 5G 모뎀칩을 장착했다.

화웨이는 5G 전용 모델로 출시되며,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전원버튼을 탑재했다.

세계일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는 갤럭시 노트10 출시 이후?

갤럭시 폴드의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 IT 매체 GSM아레나는 20일(현지시간) 스크린 및 힌지 부분이 재설계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내부테스트를 통화해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7월 중엔 너무 이르고, 내달 23일에는 삼성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0 출시가 예정돼 있어 갤럭시 폴드의 출시는 그 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개럭시 폴드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펼쳤을 때 7.3형, 접었을 때 4.6형의 인폴딩(in-folding) 방식으로 제작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7나노(nm) 64비트(bit) 옥타코어 AP에 12GB 램(RAM) 및 512GB 저장용량을 갖췄다. 후면에 4개, 전면에 2개 헥사(6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325mAh로, 유·무선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 S10과 같은 무선배터리공유 기능도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LTE 전용 모델, 국내에서는 5G 지원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공개 당시 예정 출시가는 화웨이 메이트 X가 2299유로(한화 약 293만원)로, 갤럭시 폴드 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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