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KT 특혜 채용 의혹

'딸 부정채용' 뇌물 혐의 기소…김성태 "정치적 폭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딸을 KT에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시켰다는 혐의를 받아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보통 채용비리 사건에 적용하는 업무방해 혐의 대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적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딸을 KT에 채용시킨 대신 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지난 2012년 국감에서 이 전 회장이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석에 서지 않았는데,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김 의원의 딸이 KT에 입사한 것은 부정 채용의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입사 지원서도 안 낸 데다 적성검사도 안 봤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치른 인성검사는 불합격했는데 나중에 합격으로 조작됐다는 것이 수사 결과입니다.

딸 김씨는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한 후 이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업무 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채용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는 찾기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기소로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수사해온 검사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이수진, 정다정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