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ICBM 가진 北위협 맞서려 미사일방어 강화중"
루드 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아스펜연구소가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회의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 중 하나는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와 같지 않다는 점"이라며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구호는 '선군'이었는데 김정은의 구호는 '경제 우선'이다. 그것이 일부 기회를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루드 차관은 또 미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무엇보다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은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하며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등 기꺼이 정치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드 차관은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unconventional) 접근 방식'이 미국 내에서 일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 방식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재를 통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적 압박과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격퇴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 및 한미연합 군사력을 통한 군사적 압박, 북한사회를 바꿀 경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고 RFA는 전했다.
또한 루드 차관은 중국의 대북인식에 대해 "북한과 북한의 유용성에 대한 그들(중국)의 관점이 상당히 진화했다"면서도 어떻게 해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알아내는 것이 미국 행정부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존 루드 미 국방차관 |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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