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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운동권이 정책에 약하다는 건 선입견"…이인영 원군 '민평련' 간담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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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법안 정책간담회에서 우원식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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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군(援軍)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가 최근 공개 간담회를 늘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대표를 맡은 우원식 의원을 포함해 30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 지금의 이인영 원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민평련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주거권 실현을 위한 문재인 정부 주거 전략의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우 의원이 민평련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16번째 현안간담회인데 5월부터는 거의 매주 화요일마다 ‘화요 모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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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제민주평화연대(민평련)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주거권 실현을 위한 문재인 정부 주거 전략의 과제’라는 주제로 16차 현안간담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원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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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룬 주제들은 남북경협, 일자리, 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 미세먼지 등이다. 현안과 밀접한 이슈를 다루는데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을 들은 뒤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에는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을 지낸 송기호 변호사를 초청해 ‘일본의 통상보복, 구조와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5월에는 강연자로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해 우 의원이 즉각 반박하면서 논쟁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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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호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제14차 현안간담회 '일본의 통상보복, 구조와 대응방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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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련 소속인 이 원내대표는 ‘우원식호 민평련’ 첫번째 간담회의 강연자였다. 지난해 11월 국회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으로서 ‘남북경제협력 전망과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원내대표 당선 이후인 5월에는 ‘20대 국회 제4기 원내 운영전략’을 놓고 의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 의원은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이후에도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다”며 “최근 국회가 안돌아가고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여당은 정부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할 점은 뭔지 꼼꼼히 챙기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운동권이 정책에 취약하다는 건 선입견에 불과하다”며 “여권 내에선 늘 정책을 주도하고 목소리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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