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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與 지도부, 靑 오찬서 "100년전 헤이그 실패했지만...제2의 독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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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대표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추경 예산의 국회 통과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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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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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 제기를 한다"고 언급,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도 잇따라 추경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윤후덕 의원은 "추경이 불발되면 어떻게 하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크다"며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며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다만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원칙 속 유연한 접근을 통한 단호한 대처를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한 목소리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이라며 "그 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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