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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기아차, 통상임금 환입·우호적 환율 효과 …상반기 '깜짝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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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환입·우호적 환율 효과 반영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比 71.3% ↑

글로벌 시장 판매량 전년 比2.4 ↓

"모하비·K5 등 신차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이어갈 것"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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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와 우호적 환율 환경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K5’ 풀체인지 모델 등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매출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7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조15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1.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했다.

이번 깜짝실적에는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와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런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약 2800억원의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만975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4% 감소한 135만262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에 따라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내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아차는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최근 출시한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 곧 출시를 앞둔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글로벌 볼륨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고전 중인 중국 사업의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우경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단기적 추세를 좇는 푸시 정책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게 없다”면서 “과거 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해 궁극적으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 2~3년까지 물량 손익에 큰 욕심 내지 않는 상황에서 큰 변화를 통해 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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