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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일본 경제 보복에 초당적 의원외교 시동...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차 워싱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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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교일, 바른미래당 이상돈, 유의동,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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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 등 추가 경제 보복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국회가 초당적 외교 활동에 나섰다.

전날 미리 출국한 정세균 단장의 뒤를 이어 24일 오전 국회 방미단이 워싱턴에서 열릴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수혁 민주당 의원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한·일 간 분쟁으로 번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국민과 정부·국회의 뜻을 담아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해 일본이나 미국 의원들의 공감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이 초당적 대응을 강조한 만큼 방미단 구성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의원을 추천하는 형식으로 꾸려졌으며 정세균·이수혁·박경미(민주당), 김세연·최교일(한국당), 이상돈·유의동(바른미래당)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미·일 3국이 처음 만나는 자리로 한·일 양국은 미국을 상대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영어에 능통한 자들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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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 대표단 회의 에서 정세균 의원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는 2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3개국 국회의원들이 모여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겪화하는 한일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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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엔 ▶(미국) 탐 코튼 연방상원의원,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 테드 요호 연방하원의원, 댄 마페이 전 하원의원, 데니스 헤르텔 전 하원의원 ▶(일본) 나카가와 마사하루 무소속 중의원(8선), 이노구치 쿠니코 자민당 참의원(재선), 야마모토 고조 자민당 중의원, 타케모토나오카즈 자민당 중의원, 타지마 카나메 민주당 중의원, 마키야마히로에 입헌민주당 참의원, 스에마츠 요시노리 민주당 중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3국의 경제 및 무역 이슈와 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단을 시작으로 문 의장은 7월 말 방일단 파견도 추진 중이다. 앞서 18일 ‘일본통’이라 불리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문 의장 제안에 따라 일본을 당일치기로 방문했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자 한일의원친선협회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의원을 만나 방일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방일 일정으로 일본의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와의 면담도 요청했지만, 아직 일본 측의 답장을 받진 못한 상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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