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지하철 운행 방해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카오룽 반도 동쪽 튜컹렁 지하철역에 '비협력 운동'을 내세우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지하철 운행을 방해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시위대가 승차장과 열차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서면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홍콩섬과 카오룽 지역 지하철 운행이 오전 내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시위는 앞서 어제 중국 중앙정부에서 홍콩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이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을 띠었습니다.
양광 사무판공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국가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홍콩 정부와 경찰이 시위대의 폭력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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