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연준, 금리 0.25%p 내렸다…10여년만에 첫 인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상보)]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로 낮아졌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2월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글로벌 경기전망과 낮은 물가압력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에서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둔화됐다"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에서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섰음을 확인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15년 12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를 올려왔다.

이날 금리 결정에서 만장일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2명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 연준은 일종의 양적긴축(QT) 정책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8월 중 종료키로 했다. 앞서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를 9월말까지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유자산 축소란 중앙은행이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 통화긴축 정책을 말한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