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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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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에 영화관서 눈칫밥 먹는 도라에몽·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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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왼쪽) 포스터와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포스터. 네이버 영화


일본 정부가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2일 의결한 가운데, 이로인한 여파가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14일 한국 개봉 예정이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개봉일이 연기됐다.

일본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해 일본불매운동 등 반일 정서가 퍼진 것에 따른 조치다.

이 영화 관계자는 2일 “사회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개봉을 연기했다”면서 “언제 개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기한 연기된 것.

화이트리스트의 여파는 다른 일본 영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국내에선 지난달 24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2일 현재 동원 관객수가 20만명선에서 머물고 있다. 앞서 개봉했던 ‘코난’ 시리즈는 개봉 후 같은 기간 50만명 이상을 동원한 바 있다.

아울러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상에서 이 영화 후기란에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코난을 봐야 하는가’를 주제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관련 조치로 인해 한국 국민은 물론 우리 정부까지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가 어떤 식으로 진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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