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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늘부터 연합훈련 돌입..北 또 미사일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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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20일까지 야외기동 아닌 지휘소 연습…전작권 수행능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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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3일 오전 해군본부가 '이지스구축함 취역 10년, 연합 전구작전 능력의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지난 2017년 11월 세종대왕함(오른쪽)이 한미해군의 연합훈련에 참가해 지휘능력을 선보이는 모습. 2018.12.23. (사진=해군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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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5일부터 하반기 연합 군사훈련에 돌입한다. 북한이 최근 9일 동안 세 차례나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는 등 도발을 이어온 가운데,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5일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한다. CPX는 지휘소 내에서 실시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으로, 실제 병력·장비가 동원되는 야외기동훈련(FTX)과 대비된다.

훈련에는 한국 측에서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 직할·합동부대가 참여하고 미국 측은 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는 올해 훈련에서 CPX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를 실시한다.

한미는 IOC 검증을 위해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임시로 사령관 역(役)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 역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군 사령관은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미군에 증원전력을 요청하고,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연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이 미 증원전력과 함께 북한으로 공격해 올라가는 '반격' 연습 시나리오를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3월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해 실시한 '19-1 동맹' 연합훈련의 참가 병력과 기간을 대폭 줄였다. 1부(방어)와 2부(반격)로 나눠 2주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2부 반격 시나리오를 제외한 바 있다.

한미는 북한이 지난달 '19-2 동맹' 연습(하반기 연합훈련)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연계해 강도 높게 비판한 만큼, 훈련 명칭에서 '동맹' 등 자극적인 명칭을 쓰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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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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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이어 엿새 만인 지난달 31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2발 쏘며 군사적 긴장을 높였다.

한미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했지만, 북한은 축소된 훈련도 ‘전쟁연습’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 연합훈련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8월 중 또다시 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계속할 가능성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당국은 연합훈련 기간 북한이 추가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찰·감시 장비를 늘려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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