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광주마스터즈 수구 경기중 쓰러진 70대 미국 선수 숨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직위 “오전 5시께 사망…협심증 등 지병 알려져”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에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진 70대 미국인 선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1일 “이날 오전 5시께 광주광역시 한 대학병원에서 미국인 선수 ㄱ(70)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께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영장에서 미국과 호주의 수영 동호인클럽 간 수구경기 도중 갑자기 팔·다리가 풀린 채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물속에서 쓰러졌다. 심판과 일부 관중들이 4쿼터 시작 뒤 24초 만에 ㄱ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해 경기를 중단한 채 ㄱ씨를 풀장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ㄱ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다시 심정지 상태를 보여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ㄱ씨는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이날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ㄱ씨는 25년 전에도 이번 사고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ㄱ씨가 참여한 경기는 70살부터 79살까지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최고령자 대회”라고 설명했다. 세계 수영 동호인 축제인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인 지난 5일부터 84개국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동영상 뉴스 ‘영상+’]
[▶한겨레 정기구독] [▶[생방송] 한겨레 라이브]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