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이 내일(12일) 처음으로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새로운 변호인도 선임했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재판에서는 살해한 것은 맞지만,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최대한 형을 낮추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이 나타나자 흥분한 사람들이 욕을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고개를 푹 숙인 고유정이 호송차를 타고 떠났지만 피해자의 아버지는 분을 삭일 수가 없습니다.
[아들 찾아주고 이래야지…잡지 말라니깐.]
이후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고유정이 내일 법원으로 나옵니다.
지난달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내일은 첫 정식 공판이기 때문에 출석해야 합니다.
■ 계획 범죄 vs 우발 살인
고유정은 체포된 이후 전 남편 살해를 인정하면서도 계획이 아닌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형을 낮춰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유정이 범행 열흘 전부터 살인도구 등 범행계획을 세웠다며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 여전히 찾지 못한 시신
여전히 찾지 못한 시신, 범행이 일어난지 7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자의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법조인들은 고유정이 살인을 인정한만큼 유죄 판결은 물론 양형에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유정은 앞서 변호를 맡았다 사임했던 A 변호사를 다시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법정 질서를 위해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해 한정된 인원만 고씨의 재판을 볼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강신후, 문석빈, 김동준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