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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빅토리아 연잎의 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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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국제뉴스) = 김서중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영향으로 잔뜩 흐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마을에 소재한 남미륵사는 지난 11일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 5백여 명과 관광객, 불자,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빅토리아 연잎에 앉는 대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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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륵사 법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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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지난 7개월간 법흥스님이 정성과 열정으로 키운 100여 주의 빅토리아 연잎이 지름 2미터가 넘게 성장함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로 수많은 관광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공개하게 된 것이다.

원래 빅토리아 연은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련과 식물이며 키우기가 난해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성공률이 불과 20-30%에 그치고 있으며 겨울에 관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하며 빅토리아 연꽃은 밤에 꽃을 피워 밤이 되어야 비로소 화려한 꽃을 볼 수 있어 밤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첫날에는 하얀색, 이튿날에는 보라색으로 그 모습을 바꾸는 화려한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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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륵사 법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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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스님은 “연잎에 올라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번 시연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고 남도의 끝자락에서 수많은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 제일의 관광 사찰로 발돋움하고 있는 남미륵사는 신비한 한 송이 꽃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연 외에도 경내 6개의 연못에 30여 나라 100여 종의 수련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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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강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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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흥스님은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에 솔선수범하여 지역민들로부터 큰 칭송을 받고 있으며 틈틈이 발표한 자작시가 천여 편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나눔 국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남미륵사는 강진 홍보 차원에서 앞으로 2-3차례의 연잎 타기 행사를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윤용이(남, 63세. 광주서구)씨는 “큰 감동을 받았으며 스님의 지역 사랑과 훈훈한 나눔에 깊은 존경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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