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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조 육박…7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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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한국전력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9285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상반기 2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 손실액이다.

당기순손실은 1조1733억원으로 2013년 1조4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하 실적을 거뒀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 높은 국제유가가 구입전력비에 반영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이 늘었고 상반기 손실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단가에 적용되는 유가는 평균 5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올해 두바이유는 배럴당 67.4달러로 지난해의 72.1달러보다 떨어졌지만 2016년 43.2달러나 2017년 49.85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 이용률이 줄고 상대적으로 단가가 비싼 LNG 가동률이 늘어나는 것도 한전의 지출을 늘린 요인이 됐다.

한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발전기 가동 중지와 예방 정비확대로 석탄 이용률은 낮은 상태"라며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로 태안 9·10호기 가동을 멈추면서 자회사 석탄 발전량도 줄었는데 이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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