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항거: 유관순 이야기', '동주' 포스터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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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해에 맞이한 광복절을 기념해 항일영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일, 74주년 광복절에 지상파 채널에서 편성한 특선 영화 및 OTT 플랫폼에서 다시 볼 만한 영화들을 꼽아봤다.
◇ 지상파가 선보이는 항일영화
SBS는 15일 오전 11시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2015)을 선보인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 연기력과 스타성 모두 갖춘 국내 최고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암살'은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1270만6819명의 관객을 동원, 의미와 흥행을 다잡은 작품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했던 당시 개봉한 작품으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남자현 의사 등 독립 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친일파를 암살하려는 세 명의 저격수와 청부살인업자간의 긴장감 넘치는 암살 작전과 세련된 연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MBC는 이날 오후 10시5분부터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2019)를 방송한다. 올 상반기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관순 뿐만 아니라 함께 옥살이를 한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유관순이 옥중에서도 고문과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있게 만세를 외칠 수 있었던 데는 8호실 여성들이 연대했다는 관점에서 영화가 전개된다. 순제작비가 10억원 정도였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절제된 연출로 115만770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괴물'과 '설국열차' '우아한 거짓말' '오피스' '오빠생각' '더 킹'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고아성이 주연을 맡아 이 작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유관순 열사의 강인한 장신과 항일 의지를 깊은 내면 연기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위인 유관순이 아닌 열일곱 청춘 유관순의 인간적 모습을 담아내는 노력으로 더욱 신뢰 받는 배우가 됐다.
◇ OTT에서 만나는 항일영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5일 광복절을 맞아 카드뉴스로 영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는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2017)을, 광복절에는 '동주'(감독 이준익·2016)를 각각 카드뉴스로 다루면서 영화의 명대사와 윤동주 시인의 시 구절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환기했다는 분석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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