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배기술·축산 등 우리말 농업용어 109선 선정…홍보 강화
충남도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일본식 표현과 한자 농업용어 등을 순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 표현을 청년농부와 귀촌·귀농 농업인, 관련 단체, 도민 등에게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농수산물 시장에선 둥근 과일이나 채소의 크기를 말할 때 ‘다마’라는 말을 쓰고 출하용 상자에 든 농산물을 칭할 때 ‘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밖에 ‘다마네기’(양파), ‘낑깡’(동귤), ‘다대기’(양념), ‘오뎅’(어묵), ‘사시미’(회), ‘닭도리탕’(닭볶음탕), ‘다꽝’(단무지) 등이 사용된다.
더불어 도는 한자어 사용과 농업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행정용어 등을 순우리말로 순화한다.
우선 농업기반분야 28개, 농작물 분야 28개, 재배기술 40개, 축산분야 13개 등 109개를 우선적으로 순화하기로 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관정(管井)→ 우물로 △한발(旱魃) →가뭄으로 △선과(選果) → 과일 고르기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매월 ‘이달의 순 우리말’ 농업용어를 5개씩 선정해 해당 단어들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흔히 쓰는 말과 농업용어로 생각하기 어려운 한자어 다섯 단어(시비·수도·위조·도복·천식)를 선택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식표기, 한자어 등 어려운 농업용어를 사용하면 농산업 자체가 어려운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다”며 “도민이 쉽게 배우고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 용어로 순화 사용하고,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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