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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명태균 "경솔한 언행 진심으로 사죄…돈 요구·협박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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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페이스북에 사과글 게시

明 "운전기사, 비례대표 요구하며 협박"

아시아투데이

/명태균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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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임수 기자 = 수십 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명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과의 글과 함께 "녹취를 폭로한 강혜경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명씨가 언급한 강씨는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이며, 김씨는 명씨가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전 통화한 내용을 녹취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자, 명씨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며 덕담을 나눈 것으로 당시 당선인 신분이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오는 8일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세비 등 900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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