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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검찰, '윤소하 협박' 진보단체 간부 구속기소…범행동기 끝내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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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유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의원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간부는 경찰 수사는 물론 검찰 수사에서도 자신의 범행동기를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서울 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인 유모씨(36)를 협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씨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명의로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지칭하며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9일 경찰에 체포된 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후 그는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결정이 합당한지 재판부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구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사건 기록에 의하면, 청구는 이유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유씨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 범행 이유 등을 진술하지 않았으며 검찰에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결과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거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해당 소포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가 간부를 맡고 있는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기습시위 등을 주도한 곳이다.

유씨의 첫 재판은 오는 22일 서울남부지방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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