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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강제동원 배상"...북한·일본 노동계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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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각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본의 20여 개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했고 북한에서도 연대 메시지를 보내와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지금 행사가 한창인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 서울광장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시민 2천 명이 일본대사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 그리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만장을 들고 있는데요,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이 자리에서 시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한목소리로 피해자와 함께 강제동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행진 대열은 잠시 후 광화문을 거쳐 일본 대사관 앞에 도착하는데요.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미쓰비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유족 대표 등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1만7천 명의 서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시민대회에는 일본 노동계 인사들도 참여했고, 또 북한의 연대 메시지도 발표됐다고요?

[기자]

우선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연대 성명을 보내왔습니다.

시민대회 과정에서 성명 내용이 발표됐는데요.

민화협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그동안 일본에 대해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며, 과거사를 끝까지 청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연대의 뜻을 보내왔습니다.

또 오늘 광복절 시민대회는 우리 겨레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대회에는 일본 노동계 등 20여 개 시민단체도 참석했는데요.

오다가와 요시카스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과거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아베 정권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며, 우리 시민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대회에 이어서 오늘 저녁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기념행사와 집회가 계속 열리는데요.

특히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수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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