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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태풍 크로사, 내일 새벽 동해로…‘돌풍·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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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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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관통한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16일 새벽 독도 동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최대 30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돌풍도 예상된다.

15일 기상청 정보를 보면, 크로사는 이날 낮 12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중심부 바람은 시간당 97㎞(초속 27m), 강풍 반경 350㎞다.

태풍은 이날 일본 열도를 관통해 16일 자정께 독도 동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지면 마찰로 더 이상 발달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은 한반도를 비켜 가지만,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 울릉도와 독도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고, 부산·울산·경남 거제·경북 일부·강원 일부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에선 16일까지 시속 50~65㎞, 최대 순간풍속 시속 72㎞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울릉도·독도에선 시속 108㎞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16일 새벽까지 시간당 20~50㎜의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15일 해운대·광안리·송정·다대포 등 부산 해수욕장 대부분에서 입수가 금지됐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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