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길 축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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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조선시대에는 왕실 종친과 권력을 가진 이들의 거주지였으며 일제강점기 때는 새롭게 부상한 재력가와 지식인들이 모여 살면서 근대 도시한옥 주거지를 형성했던 '북촌'. 오랜 시간 한옥 특유의 멋을 뽐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명소로 각광받아온 이곳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4일간의 한옥길 축제가 열린다.
종로구는 8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가회동, 삼청동 일대에서 북촌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600년 북촌 한옥길 축제 "한옥, 문을 열다"'를 개최한다.
북촌 일대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와 서울시, 북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의기투합한 이번 축제는 누구나 실제 생활한옥을 들여다보면서 전통공예 및 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구는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북촌한옥의 보존 및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축제 개막식은 8월 15일 광복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주민 싱어송라이터들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무대를 선보이고 이어서 각종 체험프로그램, 북촌의 역사와 도시재생 등에 대해 들려주는 강연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한다.
한지로 꽃무늬 소반을 만드는 '한지공예체험', 기와에 꽃을 심어 전통미를 살린 꽃꽂이를 만드는 '기와꽃 만들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8호 전통식품 명인에게 배우는 '전통주 만들기', 전통 매듭 귀걸이과 팔찌 등을 만드는 '매듭공예 체험', 조각보에 향을 넣은 전통문양 주머니를 만드는 '규방공예 체험', 호패와 솟대 등을 만드는 '전통목공예 체험', 백자·청자 도자기를 만드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청풍북촌 맑은 바람아~ 북촌에 불어라'는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도록 합죽선에 붓글씨를 쓰거나 써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하호호 먹GO 놀자'는 한여름 수박서리 체험과 전통 먹거리 대표주자인 감자 및 옥수수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억의 교복체험'은 7~80년대 북촌 계동길 인근에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들이 자리했다는 점에서 착안, 당시의 교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북촌 그 시절 그 놀이'는 달고나, 딱지치기, 물총놀이 등 어린이들이 부모세대가 즐겼던 골목놀이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마련한 복고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고소한 '인절미 만들기 체험', 북촌 거주 사진작가가 직접 찍은 북촌 풍경과 일상 사진 등을 접하고 사진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촌 삼촌의 사진 수다', 실제 생활한옥 내부를 들여다보며 북촌 주민들의 생활상을 이해하고 한옥 앞마당과 툇마루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북촌 한옥구경'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울러 구는 북촌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키우고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촌 캐릭터 공모전', '골목길 및 마을이름 짓기 공모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북촌 거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주민역량 또한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한편 종로구는 북촌 고유의 지역자산 '한옥'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특화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북촌이 선정됨에 따라 주민 33인으로 구성된 북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열두 번의 주민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이번 '600년 북촌 한옥길축제 "한옥, 문을 열다"'를 개최하기로 결정, 축제 이후에는 본 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10월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 성과공유회에 참여하고 북촌 일대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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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가볼만한 곳] 북촌 한옥길 축제 개최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북촌' 선정됨에 따라 소규모 재생사업 일환으로 가회동, 삼청동 일대에서 열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로 가볼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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