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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내달 중순께 오픈된다. 사람이 하던 업무가 상당수 자동화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업무 효율성 확보는 물론 일관된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보험시스템 V3'가 내달 16일 가동된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6년 2000억원대 규모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생명보험사 차세대 전산시스템 발주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보험시스템 V3는 교보생명의 전체 시스템을 개선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교보생명은 보험 상품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해져 기존 시스템으로는 적기 대응이 어려워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우선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존 사람이 하던 업무가 대폭 자동화된다. BPM시스템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말한다.
그동안 보험, 여신, 퇴직연금, 신탁, 펀드 등 사업영역별 업무가 중복 관리돼 비효율적이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업무 배분 및 관리가 자동화돼 직원 업무처리 적시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게 돼 일관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보험상품 개발, 유지관리도 간소화된다. 상품정보 및 규칙이 표준화되지 않아 상품 출시 및 유지관리 업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상품정보 및 규칙관리시스템'과 '상품검증시스템' 등을 통해 표준화된 상품정보 체계와 특약 및 급부 풀(Pool) 기반 유연한 상품구조를 갖추게 됐다.
고객중심 마케팅과 고객중심 업무처리 환경도 구축됐다. 다양한 시스템에 분리된 영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직원들의 편의성을 제고한 것은 물론 모바일을 활용해 고객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영업관리자가 교보생명이 그동안 축적한 컨설턴트 활동 이력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각 시스템 간 연계성, 유연성, 안정성, 가용성, 효율성을 향상해 직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해 진화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론칭 예정인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보험계약자의 원스톱 업무처리도 지원하지만, 주요 내용은 직원 업무 환경을 대거 자동화해 상당한 수준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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