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계속되는 갈등을 고려할 때 심각" 2018년 독립기념관 외국인방문객 1위 미국 2862명, 2위 중국 1888명, 3위 일본 1777명
15일 김정훈 의원실이 독립기념관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독립기념관 외국인 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8년까지 5년간 전체 독립기념관 방문객 수는 765만 216명인데 반해 외국인 방문객은 7만 5472명으로 0.99%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인접한 일본과 중국인 방문객 수는 3년 연속 최고 수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독립기념관은 2017년, 2018년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였으나,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에 맞춘 대내외적인 홍보시행으로 관람객이 증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18년 기준, 독립기념관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미국으로 방문객 수가 총 2862명이었다. 다음으로 중국 1888명, 일본 1777명, 베트남 999명, 필리핀 740명 등의 순이다.
문제는 지난 3년간 독립기념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연속으로 감소한 국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접한 국가이자 식민통치의 당사국인 일본과 일본으로부터 같은 아픔을 겪은 중국인 방문객의 수가 가장 많이 급감한 점이다.
3년 연속 가장 많은 인원이 감소한 국가인 중국의 경우 2016년 3207명에서 2018년 1888명으로 58.9%나 줄었다. 다음은 일본으로 2016년 2632명에서 2018년 1777명으로 32.5%가 감소했다.
김정훈 의원은 “일제시대 일본의 만행과 역사적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독립기념관의 외국인 방문객 수가 1%도 안 된다는 것은 일본과의 계속되는 갈등을 고려할 때 심각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독립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특히 장기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성준 기자 kinzi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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