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이 혈관성치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특허 등록을 마쳤다. 사진 왼쪽부터 칠곡경북대병원 이호원 교수, 고판우 교수, 경북의대 석경호 교수, 경북의대 김재홍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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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고판우 뇌신경센터(신경과) 교수와 이호원 교수와 석경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 김재홍 박사과정 연구팀이 혈관성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인 '리포칼린-2' 단백질을 발견, 최근 특허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체 치매의 약 3분의 1 정도를 차치하고 치매 원인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와 '치매의 위험인자'가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보인다는 것에 착안해 두 질환의 접점인 혈관성 치매를 통해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연구팀은 혈관성 치매 마우스 실험 모델을 구축해 뇌 성상세포에서 유도된 '리포칼린-2'라는 단백질이 뇌 기억 저장에 관여되는 해마의 손상과 인지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기초-임상 중개연구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실제 임상시료를 활용한 유용성 평가를 진행, 최근 '리포칼린-2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의 진단방법' 발명으로 특허등록이 최종 결정됐다.

리포칼린-2는 뇌 염증에 관여해 뇌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 단백질 중 하나다. 혈관성 치매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치료 약물 개발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는 물질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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