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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조국, 사모펀드에 신고재산보다 많은 74억 투자약정 논란…청문회 정국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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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의혹까지…자금출처 배경에 '이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아내와 자녀 등 온가족 명의로 신고한 개인 자산보다 많은 75억 원가량의 금액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도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이 달궈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57)씨와 딸(28), 아들(23)은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 각각 67억4500만원, 3억5500만원, 3억5500만원 출자를 약정했다.

전체 금액 74억5500만원은 해당 사모펀드의 총 투자약정금 100억1100만원의 74.4%에 달한다.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 투자 약정을 한 시기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달여가 지난 시점이다.

조 후보자의 재산을 보면 조 후보자의 부인이 블루코어밸류업에 9억5000조 후보자의 재산을 보면 조 후보자의 부인이 블루코어밸류업에 9억5000만원, 자녀가 각각 5000만원을 투자한 내역도 있다.

무엇보다 조 후보자 가족이 약정한 금액(74억5500만원)은 조 후보자가 배우자 소유 등을 포함해 신고한 재산 56억4244만원보다 많은 금액이어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54억7645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1억6599만원 늘어난 56억4244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조 후보자 소유의 서초구 아파트가 9억2800만원에서 10억5600만원으로 1억2800만원 늘어났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울산대 조교수 시절인 1999년 10월 7일 큰딸(8)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부인과 아들(3)은 기존의 부산 주소에 그대로 남겨뒀다. 이후 조 후보자는 한 달 반 만인 같은 해 11월 20일 다시 본인과 딸의 주소를 실거주지인 해운대구 아파트로 돌렸다. 이에 조 후보자가 과거 딸의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의 제기된다.

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 씨는 2017년 11월 27일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 모 씨에게 3억9000만원에 팔았다.

주 의원은 해당 아파트를 산 조 씨는 조 후보자 친동생(52)의 전 부인이라며, 주 의원 측은 '위장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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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kiraa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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