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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태풍 '크로사' 日피해 속출…1명 사망·25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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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남성 바다에 휩쓸려 사망

세게 닫힌 문에 손가락 잘리는 사고도 있어

뉴스1

일본 태풍 크로사의 예상 경로 <출처=NHK>©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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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형 태풍 '크로사'가 강타하고 있는 일본에서 15일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히로시마(広島)현 오노미치(尾道)시에서 태풍에 대비해 배를 안벽에 계류하던 82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이 남성이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구조했으나 남성은 사망했다. 기상청은 이 남성이 바다로 떨어진 오전 10시30분께 인근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이 초속 11.7m였다고 전했다.

시가(滋賀)현 히코네(彦根)시에 있는 대형 할인점 주차장에서 일하는 65세 남성 경비원은 강풍으로 갑자기 문이 닫히는 바람에 오른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크로사가 히로시마현을 지나 오후 7시 기준으로 마쓰에(松江)시 부근에서 시속 35㎞로 북북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8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측정됐다. 중심에서 동쪽으로 600㎞, 서쪽으로 500㎞ 떨어진 지역에서도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서일본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650㎜를 넘는 등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에히메(愛媛)현과 도쿠시마(德島)현 등지에서는 토사 재해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토사 재해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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