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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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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 해결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대를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다. 시 주석에 비공식 회동을 요청한 데 이어 홍콩 사태에 대한 개입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시 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직접 만난다면 홍콩 사태는 행복하고 좀 더 나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담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트럼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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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홍콩 사태에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가운데 중국의 무력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태도를 바꿨다.

앞서 전날에는 시 주석에 홍콩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홍콩 사태에 미국 측이 관여하는 데 거부감을 나타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대해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다. 그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그들은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말한 대로 행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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