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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양주시, 조소앙 선생의 고귀한 독립운동정신 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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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양주시제공>조소앙 선생. (양주=국제뉴스) 황종식기자=경기 양주시 남면 황방리에 위치한 '조소앙 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고귀한 독립운동정신이 재 조명한다.

양주시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조소앙 선생 기념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소앙의 길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프로그램은 '조소앙 선생 우드아트 체험', '태극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 '임시정부 태극기 목판 체험', '무궁화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 등 조소앙 선생, 독립운동과 관련해 별도 접수 없이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조소앙 선생이 1887년 함안 조씨 가문의 아버지 조정규와 어머니 박필양의 6남 1녀 중 2남으로 태어나 양주(현 양주시)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양주시 남면 황방리에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조소앙 기념관'이 들어서있다.

2016년 개관한 조소앙 기념관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조소앙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선생의 고귀한 독립운동정신을 널리 알려 후손들에게 애국정신의 함양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념관은 조소앙 선생의 독립운동, 임시정부 외무부장 활동, 광복 후 통일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와 업적을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은 388㎡ 규모의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만㎡에 달하는 기념공원과 2015년 복원한 조소앙 선생 본가, 잔디광장, 생태연못, 추모공간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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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주시제공>上,조소앙선생 동상. 下, 조소앙선생 생가.

대한민국의 국명과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제안한 이가 바로 양주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조소앙 선생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호 '대한민국',은 100년전 4월 11일 임시정부는 그해를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전제국가가 아닌 주권재민의 나라임을 온 세상에 알렸다.

1919년 4월에 중국 상해에 모인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반포하며 헌장의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공화의 정신은 임시정부 헌법들과 해방 후 제헌헌법, 1987년 개정된 지금의 헌법 1조 1항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이어졌다.

조소앙 선생의 본명은 용은(鏞殷), 자는 경중(敬仲), 아호는 소앙(素昻)이었으며 6세부터 통정대부인 조부 조성룡에게 한학을 배우기 시작해 15세인 1902년 최연소로 성균관에 입학해 선배인 신채호와 함께 항일성토문을 작성하는 등 확고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었다.

성균관 졸업 후 '황실 특파유학생'으로 선발돼 1904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부립제일중학교[東京府立第一中學校]에 입학해 1912년 26세의 나이로 학업을 마친 그는 1913년 북경을 거쳐 상해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뛰어 들었다.

1917년 7월 상해에서 독립운동가 14명과 함께 주권재민론과 대동사상에 기초한 선구적 독립선언이었던 '대동단결선언'을 공표하며 공화제에 입각한 헌법의 초안의 기반을 닦았다.

1919년 2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를 자주독립의 민주국가 건설을 대전제로 기초하며 '삼균주의'의 원형을 담았다.

1919년 4월 상해 임정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임정출범의 법적 뒷받침이 된 '임시헌장'과 '임시의정원법'의 기초위원으로 민주공화제 임정수립의 기초를, 1930년 1월 김구ㆍ이시영 등 임정 요인을 포함한 28명과 함께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을 창당하며 정치균등, 경제균등, 교육균등의 삼균주의를 창시하고 당의 및 당강을 기초한다.

1934년 삼균주의를 국시(國是)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을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국무 회의에서 채택됐다.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삼균주의', 근대국민국가를 수립하고자 힘썼던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은 1958년 9월 10일 향년 72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 평양시 신미리에 위치한 애국열사릉에 고이 잠들어 있다. 현재 선생의 가묘가 양주시 남면 황방리 선영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한동안 '월북 인사'로 분류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1989년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2003년에는 독립기념관 경내에 삼균주의와 약전(略傳)을 새긴 '어록비'가 세워졌다.

2016년 개관한 '조소앙기념관'에는 지금도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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