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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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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출국이 금지됐다.
같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도 출국 금지된 상태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는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출국금지 조치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도주 우려 등으로 피의자가 출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때 내려진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와 승리는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두 사람은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내주지 않아 강제수사 대상에서 자택은 빠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을 공개적으로 소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 중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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